道, 득량만권 명품 해안도로 구축 박차 고흥-득량도-장흥 안양 구간 지방도 신규 지정 신흥-용동·대서 안남-송림 지방도 확·포장 착수 김재정 기자

2022년 03월 03일(목) 20:23

전남도가 고흥 득량만권 명품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지방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3일 “고흥 득량만권의 명품 해안도로 구축을 위해 고흥-득량도-장흥 연결 구간을 지방도 노선으로 신규 지정하고, 신흥-용동 간, 안남-송림 간 지방도 확·포장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흥군에서 장흥군 소재지 간 거리는 82㎞로 차량 편으로 1시간 이상 소요돼 최단거리 노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남도는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 수립 시 고흥군 도양읍 용정리에서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를 잇는 구간을 국도로 승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해당 구간(22.0㎞)을 지난 2월 지방도 845호선으로 신규 지정했다.

향후 해상교량이 개설되면 이동 거리는 40㎞로 줄어 이동 시간 역시 30분 이상 단축된다. 매년 142억원의 물류비용 절감과 득량만권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고흥 도양과 두원을 연결하는 해안관광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고흥군 도양읍 장계리에서 도덕면 용동리까지 8.2㎞ 구간에 대해 ‘신흥-용동 간 지방도 확·포장 공사’를 발주했다. 사업비는 491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5월 착공 예정이다.

또한 고흥군 대서면 안남리에서 송림리까지 3.5㎞ 구간에 대해서는 선(先)보상을 시행한 뒤 보상 진척에 따라 착공할 계획이다.

해당 지방도가 완성되면 득량만권 도로망이 구축되고 해안도로 관광자원 개발에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남도가 추진하는 지방도 정비사업은 62지구 229㎞ 1천800억원 규모다. 전년 대비 900억원 증액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비 예산이 투입됨에 따라 득량만권 해안도로 연결 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상훈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민 편익 보장과 득량만의 무한한 자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득량만권 해안도로 기반 시설을 구축하겠다”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로 건설로 전남의 쾌적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