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아·임신부 확진자 전담병원 가동 소아특화 확진자 거점전담병원 4곳 지정·운영 임신부 응급상황 대비 전남대병원 수술실 확충 박선강 기자

2022년 03월 03일(목) 20:23

광주시는 3일 정부 방역 체계 개편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의료 체계를 고위험 확진자 위주로 전환한 뒤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의료 시설을 확대·지정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서구 우리아동병원, 광산하나아동병원, 북구미래아동병원 등 3곳을 재택 치료 의료상담센터로 지정했다.

일반 관리군 소아 확진자는 24시간 전화 상담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 재택 치료 중인 소아 확진자들이 증상 발생 등으로 대면 진료가 필요할 땐 외래·입원 치료를 할 수 있다.

소아특화 확진자 전담 병원은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 북구미래아동병원, 미래아동병원, 광산하나아동병원’ 등 네 곳이다.

소아 중증환자는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소아 확진자를 위한 전담 병원은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보훈병원, 상무병원, 광주한국병원 등 6개 병원으로, 모두 21개의 병상을 확보·운영 중이다.

임신부 확진자 응급 상황에 대비, 분만 수술실도 확보했다. 전남대병원은 임신부 확진자를 위한 분만 수술실을 1개→2개로 늘렸다.

또 재택 치료 중이거나 다른 병원에 입원 중이라도 분만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해 최우선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후 7일이 경과한 임신부들이 산부인과 등 일반 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 거부 등 부당 행위에 대한 현장 점검과 단속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혈액 투석 확진자들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서하나로병원을 외래투석센터(5병상) 및 전담병원(20병상)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성인 확진자 대면진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는 첨단메디케어의원, 광주기독병원 등 2곳에서 3곳(동림병원 추가 예정, 3월 초)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전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자치구에 행정안전부 등 정부로부터 파견받은 공무원 57명을 5개 자치구 방역 재택치료 현장에 분산 배치해 각 보건소에서 꼭 필요한 방역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섭 시장은“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자율 책임 방역을 강화할 수 밖에 없는 정부와 지자체의 입장을 널리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3차 백신접종 완료, 보건용 마스크 착용, 대면 접촉 최소화 등 일상에서 개인방역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