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광주 소비자물가 또 3.5% 상승 호남통계청…5개월째 3%대 상회 전남은 전년 동기 대비 4.0% 올라 공업제품·생활물가 등 상승세 주도 양시원 기자

2022년 03월 06일(일) 19:40

지난 2월 광주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4.0% 올라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3%대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5.06(2020=100)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5%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남의 소비자물가지수도 105.51(2020=100)를 기록,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4.0% 각각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상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래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더불어 원유 수요 급증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이에 영향을 받은 공업 제품 가격 증가가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의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1000)에서 서비스(515.3)에 이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업 제품(368.4)은 2월 기준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5.2% 각각 상승했다.

전남도 공업제품이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해 다른 지수보다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많이 구입하는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작성된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조지표 생활물가지수도 광주의 경우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으며 전남도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4.3% 각각 증가해 공업제품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광주는 전년 동월 대비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 0.5%, 서비스 2.9% 각각 증가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0.4% 각각 하락했다.

전남도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 1.7%, 서비스 2.9% 증가했으며 신선식품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0.1% 소폭 늘어났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