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확진 10명 중 3명 유아·청소년 개학 이후 1-19세 감염 비중 광주 29.3%·전남 27.4% 김재정 기자

2022년 03월 07일(월) 21:20

3월 들어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폭증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일선 학교 개학 이후 발생한 확진자 10명 중 3명은 10대 이하 유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광주·전남 10대 이하(1-19세) 확진자는 광주 1만87명, 전남 7천976명 등 총 1만8천63명이다.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광주 3만4천310명, 전남 2만9천66명) 수와 비교할 때 10대 이하 확진자 비중은 광주 29.3%, 전남 27.4%에 달한다.

개학 이후 10대 이하 확진자는 ▲2일 3천552명(광주 2천34명, 전남 1천518명) ▲3일 3천890명(광주 2천115명, 전남 1천775명) ▲4일 3천816명(광주 2천256명, 전남 1천560명) ▲5일 3천391명(광주 1천914명, 전남 1천477명) ▲6일 3천414명(광주 1천768명, 전남 1천646명)이다. 휴일인 5-6일에 비해 등교일이었던 2-4일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확진자 수도 지난 1일 1만명 첫 진입 이후 7일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광주 6천331명, 전남 5천125명 등 총 1만1천45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일 광주 5명, 전남 6명 등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숨졌다. 3월에만 광주·전남에서 총 3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 첫 발생 이후 전체 사망자 234명(광주 135명, 전남 99명)의 14.1%에 달하는 수치다.

유아·청소년 확진자 증가에 맞춰 광주시·전남도는 총 8곳의 소아특화 거점 전담병원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광주는 광산 수완미래아동병원·북구 미래아동병원·미래아동병원·광산 하나아동병원 등 4곳, 전남은 목포아동병원·나주 NH미래아동병원·순천 미즈여성아동병원(10일부터 운영)·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11일부터 운영) 등 4곳이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