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주·전남 산업별 대출금 증가세 둔화 잔액 42조7천666억…전년比 3조1천443억↑ “증가폭 축소 불구 코로나19 이전 추세 웃돌아” 기수희 기자

2022년 03월 08일(화) 20:42

●광주전남 산업별 대출금 동향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별대출금 증가폭이 전년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추세를 상회하는 등 높은 증가세는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제공한 ‘2021년중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별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별대출금 증가폭은 3조1천443억원으로 전년 4조6천254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대출금 증가세가 전년에 비해 둔화됐으나 코로나19 이전 추세를 상회하고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전년 말 대비 7.9% 증가한 42조7천666억원으로 총대출금의 57.7%를 차지했다.

산업별대출금은 총대출금에서 가계대출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공공분야와 비영리기업 대출금 등이 포함돼 기업대출금과는 차이가 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완화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모든 업종에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등에서 증가세가 둔화돼 증가폭이 전년 2조9천59억원에서 1조8천208억원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대출은 음식료품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전년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건설업도 종합건설업, 전문직별 공사업 모두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대출의 증가폭이 전년 1조3천786억원에서 1조5천181억원으로 확대된 반면 운전자금대출은 3조2천468억원에서 1조6천26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경우 건설업 대출 증가폭이 늘어난 반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돼 대출금 증가폭이 전년 3조1천410억원에서 2조1천46억원으로 줄었다.

전남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돼 전년 1조4천844억원에서 1조397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