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FA컵 2R 포천시민축구단戰 1대0 ‘하승운 결승골’…우리는 인천으로 간다 내달 27일 인천과 3라운드 격돌 박희중 기자

2022년 03월 09일(수) 20:43

광주FC 하승운이 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포천시민축구단과의경기에서 후반 39분 결승골을 터뜨린 후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하승운의 결승골로 FA컵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광주는 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포천시민축구단과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로테이션을 선택한 광주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하승운, 정종훈, 마이키 스리톱에 측면과 중원에는 이으뜸, 문상윤, 김종우, 두현석이 포진했고, 장동찬, 한희훈, 김수우가 스리백을 맡았다. 이번 시즌 처음 장갑을 낀 신송훈은 골문을 지켰다.

광주는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포천을 밀어 붙였다.

전반 14분 이으뜸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과 35분 마이키의 일대일 기회는 포천 골키퍼 김정민에게 막혔다.

주도권을 잡은 광주가 슈팅을 늘려 갔지만 포천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 지역 혼전 상황에서 실점 위기가 있었다. 신송훈이 연이은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광주는 득점하기 위해 포천을 후반전에도 계속 압박했다. 한희훈이 후반 10분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김진영과 교체됐다.

공격이 풀리지 않은 광주는 정호연과 이건희를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정종훈이 후반 20분 시도한 슈팅은 김정민에게 또 막혔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39분 하승운의 한방으로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마이키가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올린 크로스를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크로스바와 김정민을 맞고 골 라인을 넘어서며 득점으로 인정됐다.

포천은 실점 이후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광주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1대0 승리를 지켜냈다.

FA컵 첫 단추를 잘 꿴 광주는 다음달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