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농작물 가뭄 피해 최소화 주력 밭작물·과수 생육 부진 우려…지원 대책 모색 변은진 기자

2022년 03월 09일(수) 21:14

강수량 부족과 겨울철 가뭄 지속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이 최근 영암 무화과 과수 농가를 찾아 현장 지도·점검 활동을 벌였다.<농협전남지역본부 제공>

농협전남지역본부가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9일 “최근 강수량 부족과 겨울철 가뭄 지속으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 관리 등 현장 지도·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 누계 강우량은 3㎜로, 평년(35㎜)의 8%에 불과할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고흥군 마늘, 신안군 시금치, 해남군 보리·밀 등 밭작물 생육 부진은 물론, 영암 무화과 등 과수까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남농협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협 차원에서 신속한 지원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영암 삼호읍 소재 무화과 재배농가는 “3월이 무화과 생육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도 물이 부족해 뿌리가 3분의1 정도 밖에 자라지 않았다”며 “가뭄이 지속되면 잎이 제대로 나지 않아 수확량이 최소 4분의 1 가량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물 공급이 가장 중요한 만큼 피해 지역에 양수기와 관수용 호수 등 영농자재를 신속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