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투표율 81.5% 전국 1위…전남 81.1% 2위 전국 평균 77.1%…19대 보다 0.1%p 낮아 박선강 기자 |
| 2022년 03월 09일(수) 23:14 |
|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기준 투표율이 광주 81.5%, 전남 81.1%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77.1%로 광주는 4.4%p, 전남은 4%p 높은 수치다.
당초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6.93%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이 19대 대선 투표율을 웃도는 것은 물론 80%의 벽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모두 미치지 못했다.
광주는 선거인 120만9천206명 중 98만5천512명이, 전남은 158만1천278명 중 128만1천853명이 투표한 것으로 추산됐다.
광주 투표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남이 두 번째다.
지난 19대 대선(광주 82.0%·전남 78.8%)과 비교해 광주는 다소 낮아졌고 전남은 높아졌다.
이번 전남 투표율은 2012년 총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지난 4-5일 사전 투표에서도 광주는 48.27%로 전국에서 세 번째를 기록했고, 전남은 51.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치러진 역대 대선에서 광주·전남지역 최고 투표율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15대 대선으로 광주 89.9%, 전남 87.3%였다.
광주와 전남이 투표율이 높았던 배경에는 지난 3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로 표심이 요동쳤다는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야권 단일화’가 되레 호남 표심의 역결집을 불러오면서 투표율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얘기다.
한편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80.6%) ▲세종(80.3%) 대구(78.7%) ▲울산(78.1%) ▲경북(78.0%) ▲서울(77.9%) 등이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72.6%) ▲충남(73.8%) ▲인천·충북(각 74.8%) ▲강원(75.3%) ▲부산(75.3%) ▲경남(76.4%) ▲경기(76.7%) ▲대전(76.7%) 등은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