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브이…‘손가락 인증샷’ 눈에 띄네 지지후보 응원 SNS 게시글 봇물 오복 기자

2022년 03월 09일(수) 23:14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투표소 인근에 ‘손가락 인증샷’을 찍는 유권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유권자들은 손등이나 손가락에 투표도장을 찍고 지지하는 후보자의 기호를 암시하는 엄지포즈나 브이(V)표시 등을 취하며 자유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는 ‘#투표인증 #투표완료 #투표독려’ 등 다양한 해시태그가 연동된 게시글이 줄이었다.<사진>

지지하는 후보를 SNS에 과감없이 나타내는 게시글은 젊은 세대의 SNS에서 주로 많이 나타났다.

엄지척 포즈를 취한 인증샷을 올린 신모(34)씨는 “TV토론을 보면서 지지하는 후보가 생겼다”며 “지지 후보의 기호를 남겨 다른 사람들의 투표 독려와 응원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 브이표시 인증샷을 게시한 장모(24)씨는 “요새는 자유스럽게 지지후보를 표현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 같다”며 “주변 친구들과 대통령 후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꼭 돼 청년실업 문제 등이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손등에 찍어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하는 인증샷도 다량 올라왔다.

SNS에 손등 도장 인증샷을 올린 김모(18)양은 “떨리는 마음으로 생애 첫 투표를 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주변 친구들도 투표 인증샷을 많이 올린다. 우리가 어른이 됐다는 표시 같기도 하다”며 웃어보였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