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봄 가뭄 대비 지하수 개발 돕는다 지하수·지질 기술지원단 확대 개편…전국 9개 본부 운영 기수희 기자

2022년 03월 10일(목) 19:55

한국농어촌공사는 전국 165개 시군 및 농어민을 대상으로 지하수와 지질 분야 응급 재해에 대비한 긴급 지하수 개발 등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KRC 지하수·지질 기술지원단’을 137명에서 171명으로 확대 개편하고 본사를 비롯한 9개 지역본부에서 운영한다.

지하수 분야에서는 긴급 지하수 개발과 가뭄 지원, 지하수 시설물 점검을, 지질 분야에서는 저수지 안전 점검과 누수조사 등을 지원한다.

농어촌공사는 지하수와 지질 분야 전국 최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기술지원단 발족 이래 3만여 건의 기술 지원을 했다.

특히 상습 가뭄지구인 강원 속초에 지하수 댐을 설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지하수 댐은 땅속에 물막이 벽을 세워 지하 공간을 저수지로 활용하는 것으로 1984년부터 전국 6곳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도 증발로 인한 손실 없이 수량과 수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봄 가뭄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긴급 지하수 개발과 위치 선정, 지자체 관리 시설물의 신속한 점검도 지원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일선 지자체가 용수 부족을 우려해 암반관정 등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공사도 선제적으로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등 농어민의 지하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