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여야 입장 바꿔 재대결 민주, 비대위·정계 개편…6·1 지선 준비 변수·예측 불가 국힘, 광주서 대선 첫 10% 이상 지지 지방선거도 촉각 이종행 기자

2022년 03월 10일(목) 20:08

20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6·1 전국지방동시지방선거로 옮겨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34조를 보면 지방선거일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임기 만료일 전 30일 이후 첫 번째 수요일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방선거는 6월 첫째 주 수요일에 치러졌으며 올해 제8회 지방선거도 6월1일 수요일에 실시된다.

새 정부는 적폐 청산과 함께 국민통합을 추진해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부여받은 상태다. 또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협치라는 새로운 정치 실험을 하게 돼 정치권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대선 패배로 지도부 총 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이 불가피한 더불어민주당에선 정계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지방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어서 6·1 지방선거는 과거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에서 ‘몰표’를 받고도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6·1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각자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월1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치러질 6·1 지방선거에서 여·야는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광주에서 처음으로 10% 이상 지지율을 얻으면서 6·1 지방선거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 대선후보 진영에서 공개 또는 비공개적으로 활동했던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들과 정치 예비군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초석을 다져왔기 때문에 지역 정치권은 곧바로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6·1 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중앙정치 분위기 영향을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할 것이다. 민주당은 반전을 노리는 양상으로, 어느 때보다 지방선거 분위기가 빨리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