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찰, 대선 선거사범 96명 단속 ‘벽보·현수막 훼손’ 55명 최다 임채만 기자

2022년 03월 10일(목) 20:08

광주·전남 경찰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관련 선거사범 96명을 단속했다.

광주경찰청은 대선 당일인 지난 9일까지 선거사범 52명(43건)을 단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5명은 검찰에 송치, 45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명은 단순 실수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종결했다.

유형별로는 ‘벽보·현수막 훼손’ 36명, 선거 관계자 폭행 등 ‘기타’ 12명, ‘허위사실 공표’ 2명, ‘공무원 개입’ 1명, ‘사전선거운동’ 1명 순이다.

전남경찰청은 44명(36건)을 단속해 이 중 8명(6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35명에 대해 수사 중이며 1명은 종결 처리했다.

전남에서도 벽보 등 훼손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11명, ‘허위사실 공표’ 6명, ‘사전선거운동’ 5명, ‘금품 제공’ 3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신분으로 목포의 한 횟집에서 지역 원로 정치인 10여명과 함께 민어회 만찬을 한 뒤 이광래 전 목포시의회 의장이 회식 비용을 대납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고발에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 측은 윤 당선인이 자신 몫의 식사비를 지급했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용빈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올해 1월8일부터 6월1일까지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 중이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