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3월 11일(금) 09:07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3%↑), 뉴욕 금시세 0.6%↑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금값은 거센 인플레이션 압력과 우크라이나 리스크로 하루만에 반등하며 온스당 2,0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은 0.6%(12.20달러) 상승한 $2,000.4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지난달 물가가 또다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금값을 끌어올렸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의 헷지 수단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7.9% 올랐다. 전월대비로는 0.8% 올랐다.

지난달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물가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 시장 기대치와 일치했다.

Kitco Metals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짐 와이코프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확실히 금의 근본적인 강세 요소다. 그러나 지정학적 우려가 현재 경제 데이터를 압도하고 있다"며 크림반도 전쟁이 금값 상승에 더 큰 요인임을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회담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의 유럽 군사 위기를 멈추는 데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목표를 달성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SummerHaven Investment Management의 연구 책임자인 Geetesh Bhardwaj는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로 간주되고 세계 최대 금속 생산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공급 중단 가능성으로 인해 가격이 여전히 오를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hardwaj는 "전쟁과 같은 위험만큼 금괴소비를 유발하는 것은 없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금값 상승 압력이 당분간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전날 일주일만에 하락했던 국내 금값도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11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 가격 334,000원(VAT포함)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1000원) 올랐다. 팔때는 287,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7%(500원) 상승했다.(오전 9시 기준).

18k와 14k(팔때)도 각각 207,000원과 159,6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14%, 0.19% 오름세를 보였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의 살때 시세는 하루 전보다 1.37% 오른 4,380원, 팔때는 1.69% 오른 3,540원을 나타내고 있다. 백금은 살때 0.53%(1000원) 오른 187,000원, 팔때 가격은 0.66%(1000원) 오른 15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일과 같은 329,000원을, 팔때는 500원 오른 288,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228.5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