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코로나 신규 확진 사상 첫 1만명 돌파 광주도 연일 1만명 근접…이번 주 중 정점 찍을 듯 3월 지역내 사망자 91명 위중증 병상 가동률 79% 김재정 기자

2022년 03월 13일(일) 19:29

비 내리는 선별진료소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연일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서운 기세로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린 13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김애리 기자

전남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하고, 광주에서도 연일 1만명에 근접하는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11일 38만명에 이어, 12일에도 35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지난 11일 기준 총 1만명을 넘어섰다.

13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주말과 휴일 3일 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일 1만9천172명(광주 8천954명, 전남 1만218명) ▲12일 1만6천739명(광주 7천193명, 전남 9천546명) ▲13일(오후 6시 기준) 1만6천278명(광주 8천53명, 전남 8천225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1일 전남에서는 지역 내 최초로 1만명선을 넘어서며 광주·전남 합계 2만명 발생에 바짝 다가섰다. 전남의 경우 지난 6일 5천명대에서 6일 만에 ‘더블링’됐다. 전남도 등 방역당국이 예상한 정점치를 일주일 가량 빨리 넘어선 것으로 이번 주 중 최다치를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3월 들어 13일 연속 1만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3월1일부터 13일(오후 6시 기준)까지 확진자는 광주 9만2천806명, 전남 9만3천467명 등 총 18만6천273명으로 2년간 누적 확진자 33만2천327명(광주 17만5천846명, 전남 15만6천481명)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광주지역 내 3월 코로나19 사망자는 광주 49명(40대 1명, 50대 1명, 60대 3명, 70대 7명, 80대 21명, 90대 14명, 100대 2명), 전남 42명(50대 2명, 60대 3명, 70대 8명, 80대 11명, 90대 18명) 등 총 91명에 달한다. 2년간 누적 사망자는 총 300명(광주 179명, 전남 121명)으로 올해 3월 사망자 비중은 30.3%에 이른다. 코로나19 전국 누적 사망자는 지난 11일 1만명을 넘은 데 이어, 12일에도 251명이 추가 사망하며 1만395명을 기록하고 있다.

12일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는 광주 28명, 전남 49명 등 총 77명이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 역시 광주 83.6%(122병상 중 102병상 사용), 전남 74.4%(219병상 중 163병상 사용)로 치솟았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