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 10명 중 7명 ‘사교육 참여’ 통계청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전년比 6.5%p 상승…1인당 월평균 43만5천원 사용 전남은 66.5%로 전년比 8.4%p 상승에도 전국 최저 양시원 기자

2022년 03월 13일(일) 19:38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지난해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사교육에 참여했으며 1인당 월평균 43만5천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와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 3천여 학급을 대상으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광주지역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73.6%, 전남은 66.5%였다.

광주는 전년(67.1%) 대비 6.5%포인트(p), 전남은 전년(58.1%) 대비 8.4%p 각각 상승했다.

광주는 전국 평균(75.5%)보다 낮은 것으로, 전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사교육 참여율이 81.5%로 가장 높았고 세종 81.1%, 대구 79.1%, 경기 77.6%, 부산 77.4%, 대전 75.6%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는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광주는 초등학교 78.8%, 중학교 74.8%, 고등학교 62.1% 순이었고 전남은 초등학교 76.1%, 중학교 63.9%, 고등학교 50.2% 순이었다.

사교육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광주의 경우 43만5천원으로, 초등학교 34만8천원, 중학교 50만원, 고등학교 57만3천원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48만5천원보다 적은 금액이다.

전남지역 사교육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만1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29만4천원, 중학교 40만1천원, 고등학교는 45만6천원이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 사교육비는 약 23조4천억원으로 전년(19조4천억) 대비 21.0% 증가했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구간별 비중은 7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이 전년 대비 3.0%p 증가했다. 월평균 20만원 미만 지출 학생 비중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20만원 이상 지출 학생 비중은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 학생들은 영어에 월평균 22만5천원을 사용,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수학 20만7천원, 국어 12만2천원이 뒤를 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5%로 전년(67.1%) 대비 8.4%p, 주당 참여시간은 6.7시간으로 전년(5.3시간) 대비 1.5시간 각각 늘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가 86.0%로 가장 높았고 200만원 미만 가구가 46.4%로 가장 낮았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는 59만3천원,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11만6천원이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