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원장 김한길·지역균형위원장 김병준 尹 직접 인선 발표…안철수와 ‘3각 체제’ 김진수 기자

2022년 03월 14일(월) 20:07

김한길 김병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69)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김병준(68)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열린 안철수 인수위원장과의 차담회 전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두 특위 위원장 인선에 대해 “김한길 (전)대표께서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분”이라며 “김병준 교수는 자치분권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 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 전 대표와 참여정부 출신인 김 전 비대위원장이 윤 당선인의 인수위에 참여하게 되면서 윤 당선인의 ‘통합 구상’에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통합이라는 측면에서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함께 ‘3각 체제’를 완성한 셈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지냈으며 당시 부동산 정책과 신행정수도 정책 등 주요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린 지역균형 발전 정책 전문가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