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80대, 실종문자 본 시민 제보 무사 귀가 이옥근 기자

2022년 03월 14일(월) 20:07

홀로 산책에 나서 길을 잃은 치매 남성(81)이 실종 경보 문자 메시지를 본 시민의 제보로 무사히 귀가했다.

14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께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같은날 오후 5시30분께 인근 어린이집 주변을 배회하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다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자메시지 발송 20분 만인 이날 오전 9시께 광산구 흑석동의 교차로에서 시민이 ‘A씨를 본 것 같다’고 제보했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발견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