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데이’로 가정폭력·학대예방 실천하자 / 김주현 |
| 2022년 03월 15일(화) 1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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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찰청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1만8천669건이다. 수치적으로는 2년 전보다 9% 정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리두기와 비대면 일상으로 매 맞는 아이, 학대 당하는 부모가 있어도, 홀로 살던 누군가 죽어도 알아채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가정폭력과 학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가족이라 숨기는 경우가 많아 재발률도 높고 조기 발견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주변의 주의 깊은 관심이 있어야만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매월 8일은 ‘보라데이’다. 지난 2014년부터 여성가족부에서 가정폭력·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만든 날이다. ‘가정폭력을 목격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 보라’,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면 주저 없이 1366에 도움을 요청해 보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보라’는 ‘보다’의 영어표현인 ‘LOOK’의 ‘OO’모양처럼 모든 국민이 가정폭력에 대해 집안일이 아닌 사회적 범죄로 인식하고 눈을 크게 떠서 관심과 사랑으로 주변을 잘 살펴보고 가정폭력·아동학대를 예방하자는 의미다.
매월 8일, 보라데이를 기억해 가정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생각해보자. 누구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이 가정폭력과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길 소망해본다.
<김주현·여수경찰서 경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