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장애인 스포츠 복지 증진 ‘박차’ 생활체육 요람 ‘반다비 체육센터’ 3곳 신규 건립 자치구 팀 창단 시 예산 50% 이내 시비 첫 지원 이종행 기자

2022년 03월 15일(화) 20:22

사진=아이클릭아트

민주·인권 도시를 표방해온 광주시가 장애인 스포츠 복지 부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광주 장애인 스포츠 복지 강화를 위해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전문·생활 체육 정책을 내실 있게 진행하면서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시는 생활권 내에서 장애인들이 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 증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3곳)을 추진 중이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중 최다 건립 건수인데, 반다비 체육센터 추진 현황을 보면 서울(1곳)·부산(1곳)·대구(2곳)·인천(1곳)·광주(3곳)·대전(1곳)·울산(1곳) 등이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의 우선 이용을 보장하면서도 비장애인도 함께 사용하는 공공 체육시설이다. 한 곳 당 국비 40억원이 지원된다.

또 시는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3곳 모두 지방비 부담액의 50%를 전액 지원하는 등 장애인 스포츠 거점 확보에 앞서고 있다. 북구 반다비 체육센터는 오는 6월,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는 내년 4월 완공된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자치구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 창단 시 지방비 부담액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에는 시청 소속 장애인 실업팀은 3개팀(탁구·양궁·사격팀)만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 창단은 장애인 선수들이 직업으로 운동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여건을 제공하고 고용 확대, 국내·국제 스포츠대회 참가를 통한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 정책 효과가 있다.

이번 예산 지원은 민간 부문이 신규 장애인 실업팀 창단에 소극적인 점을 감안해 공공 부문에서 관심과 의지를 갖고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사업도 대상을 확대한다.

올해는 총 1억2천200만원(기금 8천600만원, 시비 1천800만원, 구비 1천800만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지원액이 인상됐고(1인당 월 8만원→8만1천원), 참여자 소득 요건이 폐지돼 참여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참여 인원은 모두 311명으로 전년의 238명보다 73명(30%) 증가했다. 현재 참여 시설은 태권도· 배드민턴·수영 등 80개 가맹점이다.

김선자 시 체육진흥과장은 “장애인에 대한 공공스포츠복지 정책은 도시 수준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다”며 “장애인을 위한 전문·생활체육 정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