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남지사 후보, 김영록 단독 경선 가능성 현역 국회의원 10명 전원 지역위원장 사퇴 안해 김재정 기자

2022년 03월 15일(화) 20:22

더불어민주당 전남 지역위원장 중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한 내 사퇴한 현역 국회의원이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남지사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던 현역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가 불가능해 김영록 전남지사 단독 경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지역위원회는 총 10곳으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명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도당위원장인 김승남 의원은 고흥·보성·장흥·강진, 김원이 의원은 목포, 주철현 의원은 여수갑, 김회재 의원은 여수을, 소병철 의원은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다. 서동용 의원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신정훈 의원은 나주·화순, 이개호 의원은 담양·함평·영광·장성, 윤재갑 의원은 해남·완도·진도, 서삼석 의원은 영암·무안·신안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지역위원장이 단체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120일 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3·9 대선 때문에 사퇴 기한을 2월 2일에서 3월 12일로 늦췄지만 현역 국회의원 중 지난 12일까지 지역위원장을 그만 둔 의원은 1명도 없다.

현역 의원들이 지역위원장 직을 사퇴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6·1지방선거 당내 경선 불참을 결정한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특히 그동안 김영록 지사의 대항마로 거론된 이개호·주철현·서삼석·신정훈 의원 등이 지역위원장 직을 그대로 유지해 현역 국회의원 없는 전남지사 후보 경선 가능성이 커졌다. 김영록 지사 단독 후보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당내 경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경선에서 김영록 지사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