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적극 나서야”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 출범 안재영 기자

2022년 03월 16일(수) 21:09

오월 영령 앞으로…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시장과 5월 단체, 각 기관·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오월영령 참배를 위해 추모탑으로 이동하고 있다./김영근 기자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가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라는 구호로 16일 출범했다.

행사위는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와 민족민주열사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정동년 상임행사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활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선언문 낭독, 5·18민주묘지 합동 헌화·분향,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위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5·18정신의 헌법정신 수록은 완전한 진상규명에 힘을 싣고 새로운 미래로 가는 튼튼한 초석”이라며 “새 정부와 국회는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923명의 오월 열사, 특히 무명열사 4명과 행방불명 동지 69명,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는 수 많은 동지들 앞에서 그리고 온 나라와 겨레 앞에 다짐한다”며 “5·18민중항쟁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며 중단없는 진상규명의 길을 걷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 정부와 국회는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 쿠데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무고한 민중 희생이 멈추도록 오월광주가 함께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42주년 행사위는 5·18정신의 힘으로 진실을 밝히고 시대의 빛이 돼야 한다는 뜻을 구호에 담았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