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상공인 업체당 2천500만원 대출 지원 16차 민생대책…23만여명에 273억원 2020년 3無 특례보증 실시 후 4번째 3無 혜택 이종행 기자

2022년 03월 16일(수) 21:09

광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업체 당 2천500만원씩 대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16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민생 안정 대책을 통해 총 23만5천945명의 시민·업체 등에 273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 등 ‘3무(無)혜택 긴급경영자금’ 5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3무(無) 특례보증 융자지원’을 시행한 이후 4번째 3무(無)융자 지원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 58개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다. 한 업체당 최대 2천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대출 희망자는 내달 1일부터 광주신용보증재단 예약 안내 홈페이지 또는 상담센터(062-950-0011)에서 예약 후 광주은행, 농협 영업점 등에서 3.2-3.4%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대출 이자와 보증 수수료는 광주시가 1년간 전액 부담한다.

또 시는 노인요양 주간보호시설,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 재가장기요양기관, 어린이집 종사자 6만9천명에게 방역지원비로 1인당 10만원씩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 취약 계층인 임신부와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취학 전 아동(가정 양육 아동 포함) 등 11만150명에게 진단키트 구입 등을 위한 방역지원비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

시는 올해 초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을 미처 신청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신청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미 신청자는 오는 21일부터 4월15일까지 시청1층 시민홀에 마련된 별도 창구를 방문하면 선불형 상생카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1일 기준 시민은 146만9천489명으로 현재까지 96.3%인 141만4천694명이 일상회복지원금을 받았다.

이용섭 시장은 “앞으로도 민생현장을 더욱 세밀하게 살피면서 지원사각지대와 어려움이 큰 곳에 대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며 “우리 광주는 그동안 수많은 위기들을 지혜롭게 극복해 왔고, 코로나19의 마지막 고비도 반드시 ‘광주의 힘’으로 뛰어넘을 것이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맞춤형 민생안정대책을 추진했다. 그동안 263만8천186명 시민·업체 등에 총 4천448억원을 지원했고, 3무(無) 특례보증 등 보증금액까지 합하면 지원 규모가 1조1천억원에 달한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