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 42주년 기념행사 ‘다채’ 전야제·80년 5월 해방의 거리 재현·국민대회 등 전국 15곳서 행사 동참…시민 제안 사업도 접수 안재영 기자

2022년 03월 16일(수) 21:09

사진출처=5·18 기념재단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는 5·18민중항쟁 42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6일 행사위에 따르면 5·18 기념행사의 핵심인 전야제는 시대적 요구와 지향점을 예술로 승화시켜 오월 광주의 힘을 분출하는 문화제 형식으로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5월17일 정오부터 금남로 일대에 시민 참여형 부스를 설치하는 시민난장이 펼쳐진다.

80년 5월 해방의 거리를 재현한다는 취지다.

오후 5시가 되면 오월풍물단과 함께 80년 5월 항쟁 당시 가두행진을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진행된다.

각계각층과 시민단체 등이 각자의 의제를 담은 구호 현수막과 물품 등을 들고 금남로 거리를 행진한다.

행진을 마친 시민들은 전일빌딩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으로 진행 할 본행사를 관람하거나 주변 시민난장에 참여한다.

전야제와 별개로 5월14일 또는 21일께 민주대성회를 재현하는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노동자와 농민, 청년 등이 각자의 요구를 나타내고 공론화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 외에도 5월 중 대학생 한마당, 노동자대회, 오월여성제, 장애인행사 등 5·18 정신계승을 위한 단위별 행사가 이어진다.

5·18 전국화의 일환으로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도 지역별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5·18기념행사위 관계자는 “오월정신을 함께 이어가고자 하는 단체·모임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위는 오는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기획·제안하는 5·18기념행사를 모집한다.

공모대상 기념행사의 주제는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완전한 진상규명의 의지를 담은 사업 ▲광주의 오월을 ‘변화된 세상,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모두의 오월’로 만드는 사업 ▲다시 오월에서 통일로! 휴전선 철책을 넘어 오월의 대동세상을 밝히는 사업 등이다.

주제를 표현할수 있는 모든 형식의 사업이 가능하며, 지원대상은 직접 기획하고 실행 가능한 단체·모임(5인 이상)이다. 지원유형은 ‘청소년·청년(1030세대) 중심형’ 20개이고, ‘누구나 참여형’은 15개 등 총 35개 단체로 200만-300만원의 사업비(회의비·단순인건비·강사비·원고료·공연비·식사비·다과비·홍보인쇄비·물품구입비·임차비 등)가 지원된다.

신청은 5·18행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가능하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