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포스코에 상생협력 방안 마련 촉구 김학동 부회장 면담 성명서 전달 김재정 기자

2022년 03월 17일(목) 16:34

전남도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포스코홀딩스)에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에게 지난 15일 발표한 ‘포스코에 대한 지역상생협력 촉구 성명서’를 전달하고 전남·광양 지역사회 요구에 걸맞는 방안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균·김길용 전남도의원,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 박형배 광양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박창환 부지사는 성명서 전달에 앞서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조강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 강판 생산공장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데는 광양지역의 역할이 크다”며 “지주사 전환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전남을 비롯한 광양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박 부지사는 “포스코 지주사 본사 이전 결정 과정에서 지역민들이 포스코로부터 철저히 소외되면서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고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오늘의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있도록 40여년간 희생하고 도움을 준 지역민들의 희생과 도움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남도와 광양시의 포스코에 대한 요구사항이 반드시 수용되도록 그룹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포스코가 빠른 시일 내에 전남도·광양시와 상생협력을 위한 합의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학동 부회장은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신규 투자 결정 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전남도와 광양 지역사회 요구사항을 토대로 상생협의회 특별팀(TF)을 구성, 건설적 논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