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전 수석 “범정치세력 TF팀 꾸려야” “지역공약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적극 협력을” 이종행 기자

2022년 03월 17일(목) 20:31

광주시장 출마 예정자인 강기정 전 정무수석은 17일 “지역 발전 공약을 새 정부 국정 과제로 반영하기 위해선 정파를 뛰어넘는 ‘범정치세력 TF’팀을 꾸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의회에서 연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정권 교체시 지자체의 중요한 책무는 지역 발전 공약을 인수위를 통해 국정 과제로 집어넣는 것인데, 전날 시가 ‘새 정부 국정과제 대책단’을 구성한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시가 꾸린 대책단에 더해 여야 또는 중도층 등 광주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정치세력을 포함해 범정치세력 TF를 구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만약 범정치세력 TF가 구성된다면 저도 여러 인적 네트워크망을 총동원해 지역 발전 국정 과제 채택에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비 후보 등록 일정에 대해선 “대선 패배 이후 구민의 상처가 아무는, 일상의 시기로 돌아가는 시점에 후보 등록과 시를 위한 도전을 선언하겠다”며 “아마도 다음 주 초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정부 인수위를 대변할 적절한 인사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새 정부 경제 라인 핵심 중 한 명이자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수석을 지낸 강석훈 특보가 있는데, 이런 경제 라인에 있는 몇 몇 분들과 교감을 하고 있다”며 “향후 윤석열 정부는 (여소야대) 구도 속에 입법 권력을 눈치 볼 수 밖에 없는데, 20여석의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인사에 대한 6·1 지방선거 공천 배제와 관련해선 “이번 대선은 호남인들이 최선을 다한 선거였다”며 “부족한 점은 채워 가야 하는 것이지,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 책임을 묻기 시작하면 1천명, 1만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공천권을 내려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민주당은 오랜 진화 과정을 거쳐 공천 시스템을 확보한 상태”라며 “부족한 점은 보완해야 맞지만 이런 문제로 국회의원이 공천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식의 말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