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2년 03월 18일(금) 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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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미국 현지시간)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 인상 시작을 알린 가운데,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달러화 약세로 금값이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34달러(1.8%) 상승한 온스당 1,943.2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안전 피난처에 대한 욕구를 감안할 때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단기적으로 금괴에 큰 역풍은 아니라고 봤다.
GraniteShares Gold Trust(BAR)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Jeff Klearman는 "고수준 인플레이션을 지속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는 금값을 계속 지지할 것이다"며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은 여전히 마이너스이며, 금 시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ICE 미 달러지수도 0.8% 하락해 금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달러화 약세는 금가격에 우호적이 요인이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일부 상품 전략가들은 과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일부 귀금속 가격을 뒷받침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금값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이언 런딘 골드뉴스레터 편집장은 "우크라이나 상황이 단기적으로 금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2015~2016년처럼 연준의 금리인상도 향후 몇 개월간 금값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초기 금리 인상의 가장 최근 사례는 2015년 12월 회의에서 나왔으며, 금값은 다음날 강하게 상승했고 이후 6개월 동안 계속 강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18일 국내 금값은 환율 하락으로 5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 가격 322,500원(VAT포함)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6%(500원) 내렸다(팔때는 전일과 동일, 오전 9시 10분 기준).
18k와 14k(팔때)는 각각 204,500원과 157,700원으로 전일 시세와 동일하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은 살때와 팔때 각각 4,240원과 3,420원으로 전일대비 소폭 상승했다. 백금도 살때 0.57%(1000원) 오른 176,000원, 팔때 가격은 0.7%(1000원) 오른 14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3000원 내린 319,000원, 팔때는 500원 오른 285,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예상하지 않았던 우크라이나 위기와 같은 돌발변수가 이어진다면 미 연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팬데믹이 아직 전 세계에 진행중이고 지난 2년 넘게 글로벌 경제에 남긴 경제적 불확실성이 위험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므로, 어떠한 변수를 만들어내며 금시장에 영향을 끼칠 지 섣부른 판단은 절대 금물이다"며 금값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금리인상 카드를 쥐고 있는 미 연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212.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