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公, 핸드볼 리그 준우승 ‘새 역사’ 2년 연속 PO 진출…팀 창단 이후 역대 최고 성적 ‘운으로, 실력으로…’ 이젠 더 높은 곳을 보다 27일, 부산 對 SK戰 승자와 플레이오프 일전 박희중 기자

2022년 03월 20일(일) 19:19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이 지난 18일 열린 2021-2022 SK핸드볼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컬러풀대구를 꺾고 리그 준우승을 확정지은 후 현장 응원에 나선 이평형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이하 광주도시공사)이 2021-2022 SK핸드볼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18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컬러풀대구를 32-19로 대파했다.

13승8패(승점 26)를 기록한 광주도시공사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복병 경남개발공사에 덜미가 잡힌 부산시설공단을 3위로 끌어내리며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2위를 달리던 SK슈가글라이더즈(승점 25)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몰수패를 당하며 4위로 추락했다.

지난 13일 정규리그 우승팀 삼척시청에 몰수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던 광주도시공사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창단 이후 역대 최고 순위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광주도시공사는 오는 27일 부산시설공단(3위), SK슈가글라이더즈(4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날 SK슈가글라이더즈와 부산시설공단의 의외의 패배로 최종전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노려볼 수 있게 돼 컬러풀대구와의 경기에 총력전으로 나섰다.

에이스 강경민, 정현희, 원선필, 서아루 등의 주전들이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한 연속 득점으로 전반 17분 13대4, 9점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는 박세림 등 신인 등에게 출전 기회를 주면서도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13골 차 대승을 이끌었다.

골키퍼 박조은은 13개 슛가운데 무려 8개를 막아내는 등 60% 대 방어율로 승리를 지켰다. 10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한 견인한 정현희는 경기 MVP에 선정됐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총력을 쏟을 것이다. 일주일여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플레이오프 경기가 광주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신다면 선수들이 더 힘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도시공사, 광주시체육회, 광주시핸드볼협회에서 많은 지원을 해준 덕분에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 골키퍼 박조은과 신인 송혜수가 가세한데다 지난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주전들의 이탈이 없었기 때문에 신·구조화가 잘 이뤄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시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포 강경민은 133득점으로 권한나(SK 슈가글라이더즈·148득점), 우빛나(서울시청·139득점)에 이어 리그 득점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