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 광주, 원정 부천FC戰 0대2 연승행진 ‘제동’ 박희중 기자

2022년 03월 20일(일) 19:19

광주FC 엄지성이 20일 열린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드리블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의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광주는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개막전 패배이후 3연승을 달리던 광주는 이날 패배로 4위(3승 2패·승점 9)를 유지했다.

골대 불운에 울고 역습에 무너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광주가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2분 이순민의 중거리 슈팅이 부천 골키퍼 최철원에게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잡은 두현석의 슈팅 역시 최철원 손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이순민의 헤더는 높이 떴다.

전반 26분 헤이스의 프리킥에 이은 김현훈의 헤딩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3분 뒤 헤이스의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엄지성이 전반 44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그는 빠르게 돌파하면서 오른발로 감아 찼으나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광주가 김규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건희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이후에도 공격이 풀리지 않자 마이키와 이상기 동시 투입하며 화력을 집중했다.

후반 16분에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이건희의 오른발 중거리 터닝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기회를 못 살린 광주가 후반 22분 추가골을 내줬다.

광주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이희균과 허율까지 투입하면서 공격에만 치중했다.

후반 31분 마이키가 만회골을 기록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곧바로 이건희가 후반 33분 우측에서 돌파한 이상기의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슈팅했으나 골대 옆을 살짝 빗겨갔다. 헤이스가 후반 38분 시도한 오버헤드킥 역시 상대 수비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