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地選…여야 지방권력 놓고 ‘재격돌’ 새 정부 첫 선거…국정운영 주도권 사활건 총력전 이종행 기자 |
| 2022년 03월 21일(월) 20:34 |
|
그동안 대선에 집중하고자 선거 운동을 미뤘던 후보들이 대선 이후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갖추는 등 표심 잡기 경쟁에 나서면서다.
6·1 지선이 윤석열 정부 출범 3주 만에 치러지는 만큼 결과에 따라 향후 국정운영의 주도권 등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 후보자 명부를 보면 전날 기준 광주 시장 예비 후보자는 모두 3명이다. 정의당·진보당·무소속이 각각 한 명 씩이다.
구청장(4명)·시의원(10명)·구의원(28명) 등 모두 45명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중 14명은 대선이 끝난 이후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 별로는 진보당이 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더불어민주당 14명 ▲정의당 6명 ▲무소속 3명 ▲국민의힘 1명 ▲녹색당 1명 등이다.
예비 후보 등록자 수가 가장 많은 선거는 구의원 서구 선거구로, 모두 7명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반면 서구·동구·북구청장 선거구에는 단 한 명도 예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월 중순 민주당은 20대 대선에 집중하자는 취지로 예비 후보 등록을 대선 이후로 미루도록 후보들에게 권고했었다.
또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내홍을 겪으면서 예비 후보들 역시 등록에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지역 정가에선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한 이후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가장 큰 관심사인 광주시장 예비 후보 등록은 이달 중·하순 쯤 이용섭 시장을 비롯한 민주당·국민의힘 등도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광주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12.72% 역대 최고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다.
앞서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오는 6·1 지선에서 시장 선거를 포함한 대부분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했었다.
현재 송기석 광주총괄선대위원장과 김경진 대외협력특보 등이 시장 후보 군으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패배했으나, 민주당의 텃밭이자 윤 당선인에게 최다 지지율을 보낸 광주의 수장을 뽑는 시장 후보자에 대한 관심은 여·야할 것 없이 모두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 교육감 선거는 장휘국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에 따라 무주공산이 되면서 조기 과열 양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 기준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과 김선호 전 효광중 교장, 박혜자 전 국회의원,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강동완 전 조선대 총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등 6명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종행 기자
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