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아직 오미크론 정점 아니다” 주말 확진자 급감은 병·의원 검사건수 감소 여파 4월초 정점 전망…3월 지역내 사망자 200명 넘어 김재정 기자

2022년 03월 21일(월) 20:34

지난 주말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휴일 동네 병·의원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와 스텔스 오미크론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정점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늦은 4월 초, 확진자 규모·정점 유지 기간 역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 사망자 급증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21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6천298명, 전남 1만748명 등 총 1만7천46명으로 다시 확산세에 진입했다.

지난 주말 3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18일 2만2천344명(광주 1만1천566명, 전남 1만778명), 19일 2만929명(광주 1만31명, 전남 1만898명), 20일 1만5천318명(광주 8천461명, 전남 6천857명)으로 확진 추이가 감소세로 전환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일시적 하락으로 분석했다. 동네 병·의원 검사 결과가 전체 확진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휴일 병·의원 검사건수가 줄어들며 확진자도 동반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당초 3월 23일 전후로 예측했던 정점 시기 전망도 4월 초로 늦춰졌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국 확진자의 41.4%에 달하는 등 2개 변이가 뒤섞이면서 확진자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주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따라 정점 시기와 확진자 규모가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3월 코로나19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전날 광주 13명, 전남 2명 등 15명이 숨져 3월 사망자는 총 211명(광주 143명, 전남 68명)으로 늘었다. 2020년 이후 누적 사망자는 총 422명(광주 265명, 전남 157명)이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