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들 활약으로 전남서 잇따라 임산부 ‘순산’

순천왕조, 빌라서 응급분만…해남, 구급차 이송중 유도분만

순천=남정민 기자 해남=박필용 기자
2022년 03월 21일(월) 20:34

소방구급대원들의 활약으로 해남과 순천에서 임산부가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했다.

21일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7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빌라에서 아이가 곧 나올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왕조119안전센터 소속 대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처치로 30대 산모는 건강한 여자아이를 순산했다.

왕조119안전센터 소속 조완훈(50) 소방위와 강지윤(31) 소방교, 이규원(28) 소방사는 산모의 상태를 살피다 현장에서 산모의 태아 머리가 1㎝정도 보여 현장에서 응급분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처치로 건강한 여자아이를 순산했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여아를 병원으로 이송, 분만실로 인계했다. 산모와 여아는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 살고 있는 30대 산모는 여섯번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할머니집이 있는 순천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소방서 관계자는 “평소 분만에 대한 구급교육과 대원들 간 팀워크 훈련을 지속했다”며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새 새명이 건강하게 탄생했다.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해남에서도 소방대원의 응급 처치는 돋보였다.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35분께 코로나19 확진자 임산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병원 이송 중에 응급 분만 키트를 활용해 건강한 아기의 출산에 성공했다.

신고를 접수한 지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남소방서 구급대원들은 레벨D 방호복을 갖추고 A씨 상태를 살핀 뒤 구급차 안에서 응급처치하며 상황실과 보건소에 병상을 요청했고, 순천의 한 병원이 배정됐다.

해남에서 120㎞나 떨어진 순천 병원까지는 출산 후에도 100km 정도가 남아있었다.

병원 이송과정에서 구급대원들은 이송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원격 지도를 받았다.

구급대원들은 결국 분만 유도 끝에 현장 출발 26분만인 오전 11시17분 A씨는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아이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체온유지에 신경 쓰면서 산부인과 의사 지도 아래 산모 상태를 살피며 병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119 구급대원은 “주기적으로 구급대원들과 응급처치 연찬과 마네킹으로 연습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을 함께 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순천=남정민 기자

/해남=박필용 기자
순천=남정민 기자 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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