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감 일부 후보 ‘윤석열 교육 정책’ 비판 이정선·박혜자·정성홍 예비후보, 당선인 정책 공교육 황폐화 우려 임채만 기자

2022년 03월 21일(월) 20:34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일부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정책과 비전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정선 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차기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 교육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다”며 “교육격차, 학령인구 급감, 공교육 정상화 등 교육 난제가 산적함에도 윤 당선인은 집무실 위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고교학점제 안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윤 당선인은 고교학점제에 유보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이는 학교 현장에 혼란을 주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자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열 당선인이 조만간 출범할 국가교육위원회 활동에 대한 밑그림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어 교육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어 “윤석열 당선인은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해 국민과 협의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성홍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교육 불평등과 특권교육, 경쟁교육’을 부추기는 교육공약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인수위 논의테이블에서 교육 의제는 실종 상태다. 대입 정시 확대 등 윤 당선인이 내건 공약을 두고 공교육 정상화 노력이 물거품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 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지병문 전 전남대총장도 “정시 확대, 자사고 부활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 공약은 반교육적이고 비교육적이며,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고 비판했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