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두레’ 지속상생형 관광생태계 구축 道지역협력사업…주민 주도 관광사업체 운영 3년간 55개소 발굴 432명 일자리 창출 성과 변은진 기자

2022년 03월 22일(화) 19:59

전남도가 (재)전남도관광재단과 함께 2019년부터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을 추진, 지속 상생 발전하는 전남형 관광산업 성공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남관광재단 제공>

전남도가 (재)전남도관광재단과 함께 지속 상생 발전하는 전남형 관광산업 성공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두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주도형 관광사업이다. 한국 전통문화인 ‘두레’와 ‘관광’ 개념을 살려 주민 스스로 지역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만들어 운영하는 게 골자다.

주민공동체의 자발성을 원칙으로 공동체가 지역 고유 자원을 관광상품화해 생산·판매하는 비즈니스를 스스로 경영하도록 단계 별 맞춤 멘토링을 통해 육성하는 시스템이다.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은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사업 종료 지역을 별도 협력PD를 선정해 사후 관리하고 주민사업체 개별 지원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네트워크 구축·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두레PD 양성 과정인 ‘전남 관광두레 아카데미’도 진행하고 있다.

관광두레는 최근 ‘글로컬’ 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모델로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큰 자본 투자 없이 전남만이 가진 자원 가치를 지역공동체 기반 관광산업으로 유도할 수 있어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주민사업체 이용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019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55개소의 주민사업체를 발굴해 432명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뒀다.

2021년 기준 전남도가 관할하는 도내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는 여수 5개소, 나주 7개소, 담양 4개소, 곡성 4개소, 구례 3개소, 보성 2개소 등 총 25개소다.

여행사부터 식음, 체험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수 ‘여순사건 다크투어’ ▲미미협동조합 ‘풍랑약과’ ▲여유도예공방 ‘하멜등대 오르골’ ▲나주 절굿대 ‘절굿대떡’ ▲나주 향운 ‘한우 애견간식’ ▲씨실과날실 ‘쪽염색 기념품’ ▲담양 담다(DAMDA) ‘죽공예품’ ▲곡성 가랑드 ‘토란파이만주’ 등 지역색이 뚜렷한 관광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깐부데이 페스타’를 통해 주민사업체 교류의 장을 열고 여수 월앙마을 부녀회 주민사업체의 식혜 레시피와 미미협동조합의 기술을 접목시켜 만든 식혜가 3일 만에 크라우드 펀딩 성공에 이르는 등 주민사업체 간 협업 구축 성과도 눈에 띈다.

전남 관광두레지역협력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남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에도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예비PD, 협력PD를 선정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운영과 신규 주민사업체를 발굴해 지역 대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창업 경영 개선과 홍보마케팅 지원 사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