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통상임금 3차변론 또 연기 오는 5월25일로…확정 실적·30일 주주총회 등 영향 기수희 기자

2022년 03월 22일(화) 19:59

금호타이어 통상임금 상여소송 파기환송심 3차 변론이 또다시 연기됐다.

당초 3차 변론기일은 지난해 11월30일이었으나 올해 1월26일로 1차례 연기됐고 이후 3월23일로 두 번째 연기됐다. 이어 또다시 오는 5월25일로 3번째 변경됐다.

때문에 4-5월로 예상됐던 최종 선고도 7-8월께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통상임금 상여소송 3차 변론 기일이 5월25일 오후 2시30분으로 연기됐다.

법원은 그동안 피고(회사)측의 회계감정 요청을 받아들여 관련 절차를 밟고 있었으나 법원이 지정한 회계사측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확정 실적을 더 들여다봐야 한다며 연기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잠정실적만 나온 상태고 확정실적은 이날 오후 공시를 거쳐 오는 30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변론기일이 연기됨에 따라 최종선고도 더 늦어질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23일 예정대로 재판이 진행됐다면 늦어도 4-5월에는 최종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3차 변론기일이 다시 연기됨에 따라 7-8월에나 최종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3년 금호타이어 생산직 전·현직 사원 5명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함에도 사측이 이를 제외하고 통상임금을 산정, 수당을 지급해왔다며 사측을 상대로 통상임금 상여소송을 제기했고 사측이 부담해야 할 채무액은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재판 결과 1심 원고 일부 승소, 2심 원고 패소였으며 지난해 3월 대법원이 원심(2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