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관리 부실 커뮤니티 무단 점유 빌미” 북구의회 특위, 두암2동 조사 안재영 기자

2022년 03월 22일(화) 20:25

광주 북구 두암2동 커뮤니티센터 행정사무조사에서 북구의 관리·감독 부실이 커뮤니티 무단 점유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북구의회는 지난 21일 두암2동 커뮤니티센터 운영을 두고 불거진 논란들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위를 구성, 관계자를 출석시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첫 날인 이날 위원들은 해당 커뮤니티센터의 운영현황을 보고 받고 운영 과정에서 들어난 절차상 미비점이 없었는지 집중 질의했다.

한양임 위원은 “북구 도시재생 주민공동체 이용시설인 센터가 2014년 7월부터 운영을 시작됐고, 협의체 구성·운영도 2017년 7월에 시작됐는데 관련 조례가 2019년 4월에 제정됐다”며 관련 제도가 이전에 수립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센터 운영 방식을 두고 논의 결과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위탁 방식을 택하고 관련 조례를 만들기 위해 검토하던 중 완성하지 못했다”며 “해당 부분들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위·수탁 체결하지 않은 채 커뮤니티센터가 계속 운영되는 등 부실 관리와 관련된 지적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계약을 체결하려면 공식적인 마을공동체나 협동조합 등 중앙정부에서 인정받는 단체가 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정상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고 답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