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과 위치추적 기능 112신고 아시나요 / 최영기

2022년 03월 23일(수) 19:43

‘범죄신고는 112, 민원상담은 182’라는 문구는 모르는 분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112신고와 파출소로 직접 신고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112신고는 신고자의 육성 녹음자료도 순찰차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하지만 파출소 일반 전화번호로 직접 신고를 하면 녹음과 위치추적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고흥경찰서 지난해 총 신고건수는 약 1만2천여건으로 그중 파출소로 직접신고한 일반신고는 4천700여건, 무려 전체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112신고가 되면 전남도경 112치안종합상황실 접수요원이 접수해 관할 경찰서로 하달해 순찰차가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데 112신고는 신고자의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수 있는 목소리(녹음기능) 청취가 가능하고 또한 위치추적 기능도 있다.

하지만 파출소로 바로 전화를 걸어 일반신고를 할 경우 녹음기능이 없어 출동 경찰관이 신고 당시 현장상황과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경찰에서는 일반신고를 112신고로 적극 유도하기 위해 마을 일제 방송을 통해 홍보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112신고 활성화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112신고는 경찰의 도움을 받기 위해 신고자가 극박한 상황이나 타인을 도와주기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번호라고 생각한다. 파출소 직접 전화로 신고하기 보다는 112신고를 적극 활용해 긴급한 상황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당부드린다.

<최영기·고흥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