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서 시민에 주먹질…20대 영장 조폭 행세 야구방망이로 조직원 구타 의혹도 오복 기자

2022년 03월 24일(목) 20:31

거리 포장마차에서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민에게 주먹질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상해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3시 20분께 광주 동구 황금동 거리의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사 먹다가 주변에 있던 시민에게 주먹을 휘둘러 치아 골절 상해를 입히고, 이를 말리던 피해자의 일행에게 까지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그는 떡볶이와 어묵 등 분식을 먹고 있는데 눈이 마주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을 달아났다가 경찰의 추적 끝에 지난 23일 붙잡혔다.

그는 과거에도 상해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의 재범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가 지인과 무리를 이뤄 조직폭력배처럼 행세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내사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기강을 잡겠다며 야구방망이로 조직원 일부를 구타했다’는 의혹을 인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