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3월 25일(금) 09:05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92%↑), 국제 금시세 1.3%↑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24.90달러(1.3%) 상승한 온스당 1,96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1일 이후 약 2주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위험 심리가 계속 쌓이면서 안전 피난처인 금수요가 급증했다.

미국과 NATO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생물학, 화학 또는 핵무기를 배치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에 따른 제재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부추키고 있다.

美 연준의 매파적 성향과 채권수익률 상승은 무이자 금괴의 매력을 떨어트리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안전 헤지 수단으로 금의 가치를 지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우 강력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금값을 주도하는 주요 지지 요인으로 계속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에 온스당 2,000달러를 예상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들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금년 말에 금값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국제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값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 가격 327,000원(VAT포함)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2%(3000원) 올랐다. 팔때도 285,000원으로 전일보다 0.35%(1000원) 상승했다.(오전 9시 기준).

이날 금 살때 가격은 지난 16일 이후 10여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8k와 14k(팔때)는 각각 205,200원과 158,2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0.34%, 0.32% 오름세를 보였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가격은 살때 4,300원, 팔때는 3,47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각 2.56%, 2.59% 올랐다. 백금은 살때 1.13% 오른 177,000원, 팔때 가격은 1.4% 오른 14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천원 오른 323,000원, 팔때는 1천원 오른 28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측은 "시장과 투자자들은 금값상승의 가장 기본적인 모멘텀인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고 단기간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상승 모멘텀과 하락 모멘텀(美 연준 금리인상 등)이 강하게 충돌하는 현 상황에서 금값이 박스권에서 횡보할 수 있는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혜롭게 편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221.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