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3월 26일(토) 08:50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91%↑), 국제 금시세 0.4%↓

금요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에 금값이 소폭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8.0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95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존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한 주 동안 금값은 1.3% 상승했다.

이날 금값은 연준이 5월에 있을 다음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존 윌리엄스 연준 총재는 이날 국제 결제 은행이 주최한 회의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미국 중앙 은행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면서 "50b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을 부채질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했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통상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는 금값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무이자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채권 수익률과 달러의 상승으로 인해 금값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가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헤지를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6일 국내 금값은 장초반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 가격 329,000원(VAT포함)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1%(3000원) 올랐다(팔때는 전날과 같은 285,000원, 오전 8시 40분 기준).

지난주 4.4% 하락한 금값은 이번 한주 동안 2.8% 오르면서 2주만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18k와 14k(팔때)는 각각 205,200원과 158,200원으로 전거래일과 같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가격은 살때 4,310원, 팔때는 3,48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소폭 올랐다. 반면 백금은 살때 2.31% 내린 173,000원, 팔때 가격은 2.14% 내린 14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1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