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공제기금’ 1만7천곳에 11조 이상 지원 중기중앙회 운영…광주·전남서도 1천500여곳 이용 양시원 기자

2022년 03월 27일(일) 19:19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공제기금’이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27일 중기중앙회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 공제기금은 5천842억원이 조성돼 현재까지 약 11조원 이상이 중소기업에 지원됐으며 이용업체는 1만7천여곳에 달한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1천500여개 업체가 이용했다.

중소기업 공제기금은 1984년 도입돼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납부하는 공제부금과 정부출연금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거래처 도산으로 매출채권 회수가 곤란하거나 지연되는 때, 일시적으로 자금난이 있는 때에 기금에서 대출 지원을 한다.

지난해 총 대출 실행액은 4천795억원으로, 2020년 4천596억원 대비 199억원이 늘었고 2022년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한 870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공제기금에 가입해야 한다. 사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자는 누구든 가입(창업 즉시에도 가입 가능) 할 수 있다.

공제부금을 매월(3-5년까지) 일정금액(10만-300만원, 10만원 단위) 납입하면 된다. 4회(4개월) 이상 납부한 후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납부 기간 만기 도래 시 만기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 이후에도 가입 유지 시 장려금 이자를 매 분기 지급한다.

대출은 3종류다. 담보나 보증 없이 신용으로 이뤄지며 납부한 부금의 총잔액을 기준으로 대출한도가 산출된다.

단기 자금이 필요한 경우 단기운영자금 대출, 금융권을 통한 어음이나 수표의 현금화가 힘든 경우 어음수표 대출, 거래 상대방에서 받은 상업어음·수표가 도산으로 부도처리된 경우 부도매출채권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의 가입 및 대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객센터(1666-9988, 교환2번)나 광주전남지역본부(062-955-9966)로 문의하면 된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