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동 도심 폐가 사랑방 변신 ‘눈길’ 백세경로당 여성어르신 쉼터로…김신자 회장 “봉사 앞장” 오복 기자

2022년 03월 27일(일) 19:49

어르신들이 도심 폐가를 아담한 사랑방으로 변신시켜 여성어르신들의 쉼터로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남구 월산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위치한 백세경로당이 화제의 그 장소. 김신자 어르신(80·사진)이 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혼자서 폐가를 수선해 여성 노인들의 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광중 어르신을 만나서 일을 벌여 현재의 경로당을 만들게 됐다”고 경로당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면서 그 공로를 이 어르신에게 돌렸다.

백세경로당은 지난해 9월 공사 전까지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폐가였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께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 3개월여의 공사를 거쳐 지난 1월11일 개소식을 갖고 여성어르신 전용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백세경로당 이름은 김 회장이 직접 작명했다. 공사비는 구청의 지원을 받아 추진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주민들과 회원들을 위해서 나눔 봉사를 하고 싶다”면서 “건강하게 서로 챙기며 열심히 살아가자고 격려한다”고 말했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