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3월 28일(월) 10:14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

28일 국내 금시세는 장초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 가격 329,000원(VAT포함), 팔때는 285,000원으로 전 거래일과 동일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오전 10시 기준).

국제 금가격 동향에 따라 지난 한 주 동안 2.8% 오름세로 마감한 국내 금값은 4거래일만에 잠시 주춤했다.

18k와 14k(팔때)도 각각 205,200원과 158,200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지난주 국제 금값은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와 진전없는 우크라이나 협상 상황 사이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54.20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한 주 동안 금값은 1.3% 상승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을 부채질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했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연준의 긴축 우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강화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설에서 적절할 경우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는 금값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무이자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몰리면서 금값은 하방 압력을 견뎌냈다.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금 가격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금은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헤지 수단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될수록 인플레이션 위험은 커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긴장이 여전히 높고, 협상 시도가 계속 실패하면서 금값이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대때문에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금에 투자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센추리 파이낸셜(Century Financial)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Vijay Valecha는 "금 가격은 현재 온스당 $1,950 위에 머물렀고 다음 저항선은 $1,970, 그 뒤를 이어 $1,985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1224.5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