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여성가족부 존치 돼야” 존치 요구 건의안 채택... 당선인에 폐지 공약 철회 촉구 이종행 기자

2022년 03월 28일(월) 13:44

광주광역시의회는 28일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철회를 요구하는 ‘여성가족부 존치 요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신수정)는 “아직 사회에 남아 있는 불평등 해소를 위한 성평등 정책과 다양한 가족 보호정책 추진을 위해 여성가족부는 존치해야 한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여가부 폐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대선, 사회 전반에 성별·세대간 갈등이 심화돼 표출된 만큼 현실적인 성차별 구조에 대해 더욱 더 진지하게 접근해야할 시기”라며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대로 실행된다면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가족부가 존치돼 아직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구조적 성차별 문제해결과 한부모·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 지원, 출산율 향상을 위한 정책추진 등 새로운 정부에서도 소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시의회의 여성가족부 존치 건의안은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대통령(청와대), 국회의장, 국회여성가족위원장, 국무총리, 기획재정부장관, 여성가족부장관 등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