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무패 1위’…손흥민, 최다골 쏜다 벤투호, 29일 밤 UAE와 마지막 일전 연합뉴스

2022년 03월 28일(월) 19:21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폴리스스타디움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에서 ‘아름다운 피날레’를 꿈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45분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달려온 긴 여정의 마무리를 짓는 최종전이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목표는 이뤘지만, 벤투호는 원정에서 UAE를 꺾고 최종예선을 조1위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한국은 UAE전에서 지지 않으면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처음으로 ‘전 경기 무패’ 기록을 쓰게 된다.

하지만 조 1위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UAE전에서는 무승부가 아닌 승리가 필요하다.

이란과 승점 차가 1에 불과한 만큼, 한국이 UAE를 이기지 못하고 이란이 10차전 상대인 레바논을 꺾는다면 순위는 다시 뒤바뀔 수 있다.

이란전 승리로 역대 대표팀 사령탑 단일 재임기간 최다승(28승)을 거둔 벤투호는 UAE를 이기면 월드컵 최종예선 참가 사상 최다 승률까지 기록하게 된다.

9차전까지 마친 한국 대표팀의 승률은 78%로 5-6개 팀이 참가해 리그 방식으로 최종예선을 치르기 시작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래 최고 승률이다.

이전까지 가장 승률이 높았던 건 차범근 전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 75%(6승 1무 1패)다.

벤투호는 29일 최종전에서 이기면 이를 넘어 80%의 승률에 도달한다.

주장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역시 ‘믿을맨’이다.

최종예선 4골로 메디 타레미(이란), 우레이(중국), 이토 준야(일본)와 함께 아시아 최종예선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손흥민은 득점 1위를 노려본다.

더불어 역대 한국 대표팀 월드컵 최종예선 개인 통산 최다골도 겨냥한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대회와 2018 러시아 대회 최종예선에서도 각각 1골씩을 넣어 최종예선 통산 6골을 기록, 이근호(대구FC)와 공동 2위다.

이 부문 1위는 강원FC의 최용수 감독(7골)으로 손흥민이 UAE전에서 한 골을 추가하면 공동 1위로, 두 골 이상을 터트리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월드컵 예선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손흥민은 통산 15골로 역대 모든 한국 선수 중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박주영(울산·12골)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