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 군수의 담양사랑 / 김일태
2022년 03월 28일(월) 19:21
김일태 전남대 연구석좌교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중단과 부활의 우여곡절을 겪은 지방자치는 1995년 6월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시작되어 민선 7기에 이르는 동안에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의 모습을 변화시켜 왔다. 그러나 그동안 선출된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이 비리로 물러가거나 지역주민과 첨예한 갈등을 빚은 지자체는 지역발전이 정체되거나 쇠퇴하고 있다. 목민심서(牧民心書)의 해관(解官) 6조에서도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이 행한 공무는 재임 중에는 물론 공직을 떠난 후에도 공(功)과 과(過)의 평가가 길이 남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담양의 최형식 군수는 1991년부터 내리 3선의 도의원을 거쳐서 민선 3기(2002-2006)에 단체장으로 선출되어 민선 5기, 6기, 7기를 재임한 지방자치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전라남도에 속하지만 광주광역시에 인접한 ‘담양’은 못 담(潭)과 볕 양(陽)으로 고려 현종 9년(1018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여 천년이 흐른 ‘대나무의 고장’이다. 한 때 인구가 11만7천118명(1960년)으로 최고였지만 2005년 5만844명, 2010년 4만8천448명으로 5만명 선이 무너졌다. 이런 저출산과 고령화의 인구절벽의 환경에서도 최형식 군수는 담양의 가치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재임 기간 동안에 지역주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최형식 군수의 노력으로 군정의 각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최형식 군수는 담양을 과거 죽세공품의 죽물시장이 개설된 대나무 유통의 특성을 지닌 농촌지역에서 대나무를 브랜드화한 생태정원도시와 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로 변모시켰다. 또한 자치농정 및 유통체계의 개편, 풀뿌리 경제 및 투자유치, 주민자치 활성화로 지역주민의 삶을 먼저 챙긴 것이다.

담양은 대나무가 무성한 고장이다. 최형식 군수의 담양사랑이 있었기에 대나무의 가치를 발굴하여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화하였다. 2015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와 세계대나무협회(WBO)의 제10차 총회를 군 단위에서 최초로 개최하여 관광객 104만 여명을 유치하고 수익금도 45억 원을 창출하여 담양의 글로벌화를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세계대나무협회 차기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서 최형식 군수는 2013년 총회가 열리고 있는 벨기에의 앤트워프(Antwerpen)로 달려가서 총회 연설을 통해 회원국들을 설득하여 담양 유치에 성공했다. 담양을 향한 열정의 결실인 것이다.

이런 성공적인 성과로 대나무의 가치를 알리고 대나무의 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전국적인 모임으로 (사)한국대나무발전협회를 창립하는데 일조하였다. 그리고 지역주민의 협력을 이끌어 2020년 6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담양 대나무밭 농업시스템’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와 영산강 ‘담양 태목리 대나무군락’이 2020년 11월 천연기념물 제560호로 지정받았고 국립 한국정원문화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어 대나무의 보전, 관리, 활용을 통한 생태정원도시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또한 한국관광 100선의 하나로 선정된 죽녹원 조성,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자리 잡은 대나무 축제 개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한 원도심 중심의 해동주조장(酒造場), 옛 읍 교회 등을 활용한 해동문화예술촌 문화재생사업, 슬로시티 재인증 등을 통한 문화관광도시의 기반을 구축하였다.

다음은 지역주민의 삶과 직결된 생활형 행정의 실현이다. 최형식 군수는 농업이 로컬푸드의 원천이고 2차, 3차 산업의 기초라는 신념으로 ‘대숲 맑은 담양쌀’ 브랜드(2016년 대한민국 명품 쌀 대상)와 신품종 딸기(담향, 죽향, 메리퀀)의 품종보호 등록을 통한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온·오프라인 플랫폼 ‘담양장터 몰’ 매장 운영으로 유통활성화를 추진하여 ‘담양형 자치농정’의 혁신을 실천하였다. 그리고 담빛문화지구 도시개발사업 원도심 재생 뉴딜사업으로 지역상권 활성화,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 마무리, 에코하이테크 담양산업단지 분양 완료, 생활 인프라 공모사업, 읍면 지역발전토론회 개최 및 마을계획 수립 지원 등으로 풀뿌리 경제와 군민이 군정에 참여하는 주민자치를 활성화하였다.

이제 최형식 군수는 3선 연임 제한으로 공직을 떠나 자연인이 되지만 돌아가는 짐을 꾸리는 청렴한 귀장(歸裝)의 모습일 것이고 지방자치를 통해서 공직자의 공명정대한 자세와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에 대한 애정을 몸소 실천한 목민관의 표상일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지금까지 축적한 ‘대숲 맑은 생태도시’ 담양의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면서 5만 군민의 행복한 삶을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비전을 제시하여 ‘역사 천년 미래 천년’을 밝히는 담양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한 표는 지방자치의 밑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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