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확산’ 호남권 1분기 경기 소폭 악화 한은 광주전남·전북·목포본부 ‘경제 동향 모니터링’ 기수희 기자 |
| 2022년 03월 28일(월) 1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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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향후 경기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방역체계 완화 기조가 재개된 상황에서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정책 등이 소비심리 개선요인으로 작용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전북·목포본부가 지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와 조선이 소폭 증가했고 석유화학 및 음식료품이 보합 수준이었으며 자동차와 철강은 감소했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일부 SUV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양산을 시작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정제 역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부진했던 전방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전자부품은 차량용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소비와 건설투자는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설비투자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및 부동산업은 소폭 감소했으며 운수업은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소매업태별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으나 백화점과 온라인 매출 등은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향후 소비는 최근 방역체계 완화 기조가 재개된 상황에서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정책 등이 소비심리 개선요인으로 작용, 소비 전반에 상방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보여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흐름을 지속했다.
품목별로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선박, 반도체, 자동차 등 대다수 품목에서 증가했다. 향후 수출 또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서비스업 생산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향후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소비 심리가 나아지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월 중 취업자 수(월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6만명 증가해 지난해 4분기(2만2천명)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증가로 전환된 가운데 전남과 전북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1-2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전분기(3.8%)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됐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상품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으며 서비스 가격도 시내버스 요금 및 실손보험료가 인상된 데다 농축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전이효과로 외식비 등이 오르면서 2.8% 상승했다.
1-2월 중 주택매매 및 전세 가격(월 평균)은 전분기 말월 대비 각각 0.21%, 0.15% 상승했으나 전분기(각각 0.45%, 0.28%)에 비해 상승폭은 축소됐다.
주택매매가격은 광주·전남·전북 모두 오름세가 둔화됐는데, 이는 대출 금리 상승 및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격의 경우 광주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남과 전북은 매매가격 오름세 둔화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전분기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수희 기자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