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31일께 정점 후 완만한 감소세 전환 4월에도 2만명 안팎 신규 확진 지속 전망 방역당국 위중증 관리·사망자 줄이기 주력 김재정 기자

2022년 03월 28일(월) 20:33

3월 한달 간 5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쏟아내며 광주·전남을 휩쓸었던 오미크론 변이가 오는 31일께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한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하지만 광주·전남 인구 대비 감염 비율이 전국 평균치를 밑돌고 있는 만큼 하루 2만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고연령대 위중증 환자 관리와 사망자 줄이기에 방역체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28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7천519명, 전남 1만2천626명 등 총 2만145명이다. 전날엔 광주 7천481명, 전남 8천398명 등 총 1만5천879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은 휴일 동네 병·의원의 RAT 검사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남의 경우 병·의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전체 확진자의 60%에 이르지만 이날은 39.8%(3천345명)에 그쳤다. 지난 20일 휴일에도 광주·전남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가 주초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정점 시기를 오는 31일로 예측하고 있다. 정점을 찍은 뒤 확진자 수는 완만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인구 대비 감염 비율이 최소 40%는 넘어야 집단 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지역 내 감염 비율은 광주 22.78%, 전남 17.8%다. 광주는 전국 평균 23.2%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남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4월에도 신규 확진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27일에도 10명(광주 8명, 전남 2명)이 추가 사망해 3월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285명(광주 198명, 전남 87명)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광주 42명, 전남 58명 등 총 100명으로 대부분 60대 이상 고연령대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