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3월 29일(화) 09:05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62%↓), 국제 금시세 0.7%↓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美 달러와 국채 수익률이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14.4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93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의 공격적인 물결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이날 달러 지수와 채권 수익률이 모두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1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국채 가격 하락)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과 월가 은행들은 향후 연준이 더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ommerzbank AG의 분석가인 다니엘 브리즈만은 "금값은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안전피난처에 대한 금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금괴는 올해 거의 6% 증가했다. 금으로 뒷받침되는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량이 10주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에 따라 금값이 다시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킷코 메탈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위코프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단기적으로 금 시장에 심각한 가격 하락 압력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때마다 역사적으로 금속 시장을 찾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전날 하락세로 마감한 국내 금값은 29일 장초반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 가격 324,000원(VAT포함)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2%(2000원) 내렸다. 팔때도 283,000원으로 전날 대비 0.35%(1000원) 하락했다(오전 9시 기준).

금 살때 가격은 보름 가까이 32만원 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초 살때 가격이 31만원 대였던 금값은 지난 9일 34만 원(344,000원)대를 찍으면서 한국금거래소 개장 이후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금가격은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6일 32만원 대로 떨어진 이후 줄곧 횡보하고 있다.

18k와 14k(팔때)는 각각 203,800원과 157,100원으로 전일 대비 각각 0.34%, 0.38% 떨어졌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가격은 살때 4,200원, 팔때는 3,39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렸다. 백금은 살때 1.18% 내린 170,000원, 팔때 가격은 1.46% 내린 13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3원 하락한 1223.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