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치 1번지’ 광주시장 선거 본격 점화 李시장 재선 도전 공식 선언…강기정 광폭 행보 정준호 변호사 오늘 “출마”…김해경 교수도 등록 박선강 기자

2022년 03월 29일(화) 19:47

29일 GGM(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출마 선언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지난 22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출마 선언하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용섭 광주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가 본격화됐다.
<관련 기사 - 이용섭 시장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완성하겠다”>
ㄴhttp://kjdaily.com/1648550834570747002

이 시장이 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리턴매치가 이번 광주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시장 선거는 ‘호남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데, ‘당내 경선=당선’이라는 승리방정식이 통하는 만큼 당내 경선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용섭 시장은 29일 오전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공장’에서 “중단 없는 광주발전을 통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완성하겠다”며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시장은 최근 광주 상무지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캠프 구성에 착수했다. 6·1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그간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광주형 일자리, 인공지능산업(AI) 육성 등 시정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공천을 두고 이 시장과 경쟁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8일 예비후보 등록, 22일에는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달라진 강기정, 준비된 강기정이 당당하고 빠르게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며 “사람의 준비, 정책의 준비, 미래 방향의 준비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광주 서구 S타워컨벤션에서 ‘강추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 강추캠프는 ‘강한 추진력, 강기정을 추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강 전 수석은 당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거친 ‘중량감’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주민·전직 시의원과 만남을 통해 조직 기반을 확대하는 등 바닥 민심을 착실하게 다져가고 있다.

두 유력 주자의 등판으로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전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 두 차례 총선에 출마한 정준호 변호사도 30일 광주시의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연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 등을 지낸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는 지난 24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광주은행 최초의 여성 임원인 그는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광주 동남을에 출마, 당내 경선에서 이병훈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구성은 완료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구성 전으로 다음 달 중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에 맞서 정의당에서는 광주시의회 장연주 의원이, 진보당에서는 김주업 광주시당위원장이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국민의힘도 공관위 구성을 마치고 광주시장 후보를 낼 계획이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