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60대 이상 코로나 확진 비율 급증 2월 초 17.8%→지난주 24.4%…위중증 환자 4배 늘어 김재정 기자 |
| 2022년 03월 29일(화) 1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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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월 한달 간 고연령대 코로나19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한 데다, 최근 신규 확진 폭증의 여파가 4월 중순 이후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 기사 2·6면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2월6일부터 3월26일까지 7주간 전남지역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발생 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실제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 비율은 ▲2월 6일-12일 17.8%(1천495명) ▲2월 13일-19일 18.5%(2천269명) ▲2월 20일-26일 18.3%(3천836명) ▲2월 27일-3월 5일 20.4%(7천122명) ▲3월 6일-12일 20.4%(1만1천614명) ▲3월 13-19일 23.0%(1만9천213명) ▲3월 20일-26일 24.4%(2만1천15명)로 7주 동안 6.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16명→22명→21명→35명→30명→42명→57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다행히 감염재생산지수는 1.77명→1.26명→1.39명→1.40명→1.38명→1.37명→1.04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전남지역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주 초 전남지역 BA.2 검출률은 50.8%다. 전남이 전국(23.4%)에 비해 확진 비율이 17.8%로 낮고 BA.2 우세종화의 영향으로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지역 검사 양성률은 14.8%로 전국 30.4% 대비 15.6% 낮지만 이는 도내 하루 검사 건수가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주 전남지역 검사건수(RAT+PCR)는 19만7천292건으로 광주 7만3천931건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최근 전남이 광주에 비해 확진자 수가 많은 것도 이 같은 검사건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4월 중순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우려가 크다”며 “고위험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RAT 양성 확인 후 즉시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등 위중증 환자 관리와 사망자 줄이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만1천819명, 전남 1만6천47명 등 총 2만7천866명으로 집계됐다. 자정 집계분까지 더해지면 3만명을 넘길 수도 있다. 전날엔 2만1천552명(광주 7천920명, 전남 1만3천6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9명(광주 8명, 전남 1명)이 숨져 3월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302명(광주 206명, 전남 96명)으로 늘었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